소크라테스의 변명7
소크라테스의 변명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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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연
에로스에 대한 찬가
- 파우사니아스
- 에로스는 단순한 성질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하고 무조건적인 에로스 찬사여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어떤 사랑을 찬양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 에로스가 절대적으로 선하고 찬양할 만한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올바르게 사랑하하는 에로스만이 선하고 찬양받을 만한 것이다.
- 아프로디테는 두 명이 있다. 하나는 나이가 많은 쪽이고 우라노스의 딸이고 어머니가 없는 '하늘의 아프로디테', 또 하나는 나이가 어린 쪽으로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로서 '세속의 아프로디테'라고 한다. 에로스는 이에 따라 2명이 되는데, 전자는 '하늘의 에로스', 후자는 '세속의 에로스'이다.
- 세속의 에로스
- 제멋대로이고, 저속한 사람들이 느끼는 사랑의 결과를 일으킨다.
- 젊은이를 사랑하는 것
- 여자들을 사랑하는 것
- 정신적이기보다는 육체적임
- 욕구 만족을 목적으로 할 뿐,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식은 전혀 고려하지 않음
- 사랑의 결과가 순전히 우연적이고 때로는 선하고 때로는 악한 것도 이 때문임
- 하늘의 에로스
- 여성의 혈통이 전혀 없고, 전적으로 남성의 혈통만을 가졌음
- 나이가 많기 때문에 방종하지 않음
- 이런 에로스에게 영감을 받은 사람들은 남성에게 이끌리고 남성을 천성적으로 더 강하고 지성적인 존재로 평가함
- 어린 소년과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니라 소년들이 어느 정도 지성을 보일 때까지 기다림
- 세속의 에로스
- 모든 행위 자체는 선한것도 악한 것도 아니지만 이런 행위가 이뤄지는 방식에 따라 그 성격이 결정된다.
- 선한 사람이라면 자율적으로 규칙을 세운다. 점잖고 정상적인 방식으로 사랑을 행하기 때문에 비난을 받지 않는다.
- 선한 사람의 사랑을 비난하는 곳에서는 그 비난의 배후에 사람들의 열등한 성격, 지배자들의 권력에 대한 탐욕, 그리고 사람들의 비겁함이 있는 것이다.
- 그러나 이런 사랑을 무조건 좋다고 하는 곳도 입법자의 정신적 나태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 나쁜 애인은 보통의 또는 저속한 애인, 즉 영혼보다는 육체를 사랑하는 애인이다. 그의 사랑은 불변하는 게 아니고, 그가 사랑하던 육체적인 아름다움의 꽃이 시들기 시작하자마자 온갖 고백과 약속은 없어져 버린다
- 좋은 애인은 평생동안 애인에게 충실하다.
- 전제자들의 권력을 무너뜨리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다
- 아리스토게이톤과 하르모디오스[1]의 강한 애정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애인을 얻기 위한 아주 이상한 행동, 다른 목적으로 했더라면 가장 가혹한 비난을 받았을 행동을 관용할 뿐 아니라 심지어 찬양하기도 한다.
- 어떤 사람이 돈을 얻거나 공직을 얻거나 다른 권세의 자리를 얻을 목적으로 애인이 그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 것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면(애걸, 빌고 엄숙한 약속을 하고, 문간에 눌어 붙어있고, 어느 노예도 생각지 못하는 천한 일을 자진해서 하는 등) 그는 적들과 친구들한테서는 그러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제지를 받을 것이지만
- 사랑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매력을 배가하고 우리의 기준으로는 그의 행동은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다
- 사랑을 하고 애인에게 상냥함을 보이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 하지만 동시에 이런 감정을 품은 소년들을 부모가 가정교사의 감독 밑에 두고, 애인과 어떤 연락도 하지 못하게 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애인과 연락이라도 하면 그의 동년배와 친구의 괴롭힘을 받으며, 어른들이 이렇게 괴롭히는 걸 말리려고 하지도 않고 비난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런 사랑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
- 이처럼 사랑의 문제에서는 어떤 문제도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절대적으로 옳지 않은 것도 없고, 모든 일이 그때그때의 사정에 달려 있다
- 우리는 올바른 사랑인지 시험하기 위해 관습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쫓고 사랑받는 사람은 달아나도록 하게 되었다
- 너무 빨리 애인에게 사랑을 허락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일에서 가장 좋은 시금석이 되는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애인의 부나 권세를 보고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부끄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애인이 어려움 때문에 이를 견뎌내지 못하거나 애인이 제공하는 물질적, 정치적 이익에 저항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 애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명예롭게 차지할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방법은 명예롭지 못한 일로 여겨지지 않는 또 하나의 자발적인 고역의 형태, 즉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덕을 쌓는 어려움을 견뎌내는 것이다. 애인이 덕이 높아 자신을 더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 그 사람을 사귄다고 하더라도 이는 불명예가 아니다.
- 에로스는 단순한 성질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하고 무조건적인 에로스 찬사여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어떤 사랑을 찬양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 에릭시마코스 (의사)
- 파오사니아스가 두 종류의 사랑을 구별한 것은 옳다. 하지만, 사랑은 인간의 영혼 속에서만 작용하는 것도 아니고 아름다운 소년만을 대상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사랑은 그 밖에 많은 다른 대상을 갖고 있고, 또한 다른 작용영역을 갖고 있다.
- 동물의 몸
- 땅에서 자라는 식물
- 실제로 존재하는 모든 것
- 한 해의 사계절. 뜨거운것과 차가운 것, 마른 것과 젖은 것이 절제 있는 사랑을 통해 합쳐지고 적절한 비율로 조화롭게 결합할 때, 인간을 비롯한 그 밖의 동물과 식물은 번창하고 건강하며 해를 입지 않는다. 그러나 무절제한 사랑이 득세하면 광범한 파괴와 손상이 일어난다.
- 건강한 신체에 깃든 사랑은 병든 신체에 깃든 사랑과는 다르다.
- 의술과 마찬가지로 음악도 서로의 사랑과 공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충돌하고 있는 요소들 사이에 일치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 사랑은 일반적으로 다양하고 큰 힘, 전능한 힘을 행사한다. 그러나 더 큰 힘을 가진 것은 하늘에서든 땅에서는 선한 것을 목적으로 삼고 절제와 덕을 실현하는 사랑이다.
- 파오사니아스가 두 종류의 사랑을 구별한 것은 옳다. 하지만, 사랑은 인간의 영혼 속에서만 작용하는 것도 아니고 아름다운 소년만을 대상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사랑은 그 밖에 많은 다른 대상을 갖고 있고, 또한 다른 작용영역을 갖고 있다.
- 에리스토파네스
- 두 사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 에로스는 어느 신보다도 가장 큰 사원과 제단, 가장 큰 제물을 차지할 자격이 있는데도 어느 하나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에로스는 모든 신 가운데서 인간에게 가장 호의적이고, 또한 인간을 돕고 그 치유가 인류의 최대의 행복이 되는 우환을 고쳐주기도 한다.
- 가장 먼저 인간의 구조와 그 구조가 겪은 변화를 알아야 한다.
- 여자, 남자 두 가지 성 외에 제 3의 성도 있었는데, 3의 성은 남녀의 성을 모두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다. (남녀추니)
- 사람들은 완전한 원을 형성하는 이중의 등과 옆구리를 갖고 있어서 둥근 모양을 하고 있었다. 손이 4개에 다리가 4개였고, 둥근 목에 똑같은 얼굴이 둘 있었고, 두 얼굴 사이에 머리는 하나가 있었지만 얼굴은 정 반대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Book References
Book Report
2025-01-22 - 소크라테스의 변명7 Report
2025-01-22 - Book Daily Report
2025-01-4th - Book Weekly Report
기원전 514년 하르모디오스와 그의 애인 아리스토게이톤은 아테네의 전제자로서 고인이 된 피시스트라토스의 아들들인 히피아스와 히파르코스를 죽일 음모를 꾸몄다. 이 음모는 누설 되어 히파르코스는 살해되었지만 히피아스는 달아났다. 그러나 그는 후에 권력을 잃었다. 이 음모의 동기는 개인적 모욕에 대한 복수였던 것 같지만, 하르모디오스와 아리스토게이톤은 죽은 다음에 전제자를 살해한 것으로 명성을 날렸고, 자유를 위한 순교자의 고전적 대표자로서 대중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