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변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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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선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극소수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그 중간에 속한다

논리

  1. 세상에 대한 무지로 어떤 사람은 사람을 싫어하고 이론을 싫어한다.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무경험에서 오는 지나친 자신에서 생긴다.
    1.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믿고 그를 전적으로 진실하고 건전하고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거짓투성이이고 악한이라고 밝혀지는 경험을 많이 했다고 하면 모든 사람을 미워하게 되고 이 세상에는 착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믿게 된다.
    2. 하지만 이러한 감정은 부끄러운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인간성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아주 극단적인 것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키가 아주 큰 사람이나 아주 작은 사람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고, 인간이나 개 등등 도 극단적인 것은 드물고 그 중간이 많다.
  2. 논쟁으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은 인류 가운데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1. 위의 논리처럼 이 세상에 극단적인 것은 드문데, 논쟁으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은 이와 비슷하게 모든 이론이나 또는 사실상 모든 것이 극단적으로 건전하지 못하고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혼의 불멸과 관련하여

심미아스의 반대 이론

비록 영혼이 육체보다 더 아름답고 신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조화의 형태로 있는 것이므로 제일 먼저 소멸하는 것이 아닐까? (육체 구성요소 갖춰져야 => 그 다음이 영혼이 갖춰질 수 있다?)

  • 예를 들어, 육체는 하프의 줄이나 현과 같은 물질적인 것이고 조화로운 화성은 소멸되지 않는 완전하고 신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화성은 하프의 줄이나 현이 잘 조화가 되어야 나올 수 있는 것이다.
  • 이와 비슷하게 육체는 열기와 냉기, 습기와 건조 등의 요소들이 하프의 줄 같은 역할을 하고 이러한 것들이 합쳐졌을 때 조화로운 영혼이 생긴다.
  • 그러면 만약에 이런 육체의 줄이 끊어졌을 때, 죽음에 이르거나 병이 생길 때, 이러한 조화로운 합성물인 영혼은 제일 먼저 소멸하지 않을까?
소크라테스의 주장
  1. 위의 주장이 맞는다면 '영혼은 육체에 갇히기 전에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지식은 상기이다.'라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영혼이 육체에 매어진 여러 줄로 이뤄진 조화라면, 육체가 있기도 전에 앞서서 존재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두 주장이 서로 어불성설이다.
  2. 조화라는 것은 영혼과 같은 게 아니다. 하프의 줄과 소리가 부조화의 상태로 먼저 존재하고, 그 후 마지막으로 조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영혼을 조화로 보는 사상과 앞서 주장한 것은 일치할 수가 없다.
  3. 육체의 조화로 영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부조화인 육체에 조화로운 영혼이 들어가는 것이다.
  4. 영혼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 좋은 영혼과 나쁜 영혼이 있는 게 아니라 선하고 악한 영혼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조화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가능한 한도에 따라 더 참되고 더 충분하게 조화될 때는 더 좋은 조화, 덜 참되고 불충분하게 조화될 때는 더 못한 조화가 있을 수 있다.
  5. 영혼은 조화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덕이 있는 영혼을 조화가 되었고, 악을 행하는 영혼을 부조화라고 할텐데, 그 말은 말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영혼에는 정도의 차이가 없으므로 조화도 정도의 차이는 없기 때문이다. 부조화도 조화와 마찬가지로 더하고 덜한 점이 없는 셈인데, 그렇게 따지면 영혼은 결코 악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조화는 그 자체가 절대적으로 조화이므로 부조화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6. 그리고 영혼이 조화라면, 오로지 영혼은 육체의 조화에 어긋나는 일을 능동적으로 행할 수 없고 육체의 조화를 따라야 하는데, 육체가 목이 마를 때 영혼은 물을 마시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배고플 때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영혼은 능동적으로 행할 수 있다. 따라서, 영혼은 조화가 아니다.

케베스의 반대 이론

영혼이 육체보다 더 지속적임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영혼이 여러 육체들을 입어서 낡게 만든 다음에는 영혼 자신이 소멸하고 뒤에 마지막 육체만 남기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육체가 아니라 영혼이 파괴되는 것이 죽음이다. 영혼도 죽을 수 있지 않을까?

소크라테스의 주장
논제 가정
  1. 아름다움 자체 외에도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름다움 자체를 나눠서 가지고 있는 경우에만 아름답다. 이 외에도 어떤 것을 크다 작다라고 말할 때에는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본질에 의해서만 크다, 작다라고 해야지 어떤 것과 비교하여 크다, 작다라고 말할 수 없다.
    1. 어떤 사람에 대하여 키가 작다, 크다를 말할 때는 그 사람 자체의 본질이 크고 작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것 과 비교해서 크다, 작다를 말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하여 클 수도 있지만 작을 수도 있으므로, 그 '사람'은 크다, 작다의 본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다.
    2. 그러나 '크기' 자체의 본질은 두 개의 속성을 같이 가질 수 없다. 즉 170cm의 키를 가진 사람은 그 키가 그대로이고, 변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2. 열과 불은 다른 것이며, 냉기는 눈과는 다르다. 눈이 열의 영향을 받을 때, 눈이나 열은 눈 또는 열로 그대로 남아 있지 못하고 열이 접근 할 수록 눈은 물러나거나 사라져 버린다. 열도 냉기가 접근함에 따라 물러나거나 사라져버린다.
  3. 3이라는 수는 홀수에 속한다. 3은 그 고유한 명칭으로 부를 수도 있지만 홀수라는 이름으로도 부를 수 있다. 3은 '홀수 자체'는 아니면서도 홀수이다.
  4. 대립되는 것들만이 서로 배척하는 게 아니라, 서로 대립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대립되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서로 배척한다. 이러한 것들은 자기 자신 안에 들어 있는 이데아와 반대되는 이데아를 배척하고, 반대되는 이데아가 접근할 때 사라지거나 물러난다.
  5. 위와 같은 원리를 적용하면 '영혼'은 육체를 살아 있게 만들고 생명을 준다. 죽음은 생명의 반하는 개념이다. 영혼은 자신이 초래하는 것(생명)과 반대되는 것(죽음)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6. 결론 : 영혼은 불멸이다.

Book References

Book Report

2025-01-16 - 소크라테스의 변명3 Report
2025-01-16 - Book Daily Report
2025-01-3th - Book Weekly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