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변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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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기와 절제는 모순이다
    • 용감한 사람들은 죽음보다 큰 악을 두려워 하기 때문에 죽음에 직면할 수 있다. 이 사람들은 결국, '두려워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용감하다. => 비겁하기 때문에 용감할 수 있다는 것은 모순이다.
    • 절제하는 사람들은 잃어버리기 싫은 쾌락이 있고, 이 쾌락을 지키기 위해서 몇가지 쾌락을 삼가는데 이는 결국 '잃어버리기 싫은 쾌락'에 압도 당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방종(쾌락에 정복당함)하기 때문에 절제할 수 있다는 것은 모순이다.
    • 이러한 공포, 쾌락, 고통은 다른 더 큰 공포, 쾌락, 고통과 바꾸는 것, 즉 더 큰 것을 더 작은 것과 바꾸는 것은 덕의 교환이 아니다.
  • 진정한 덕의 교환이란?
    • 지혜를 가져야만 용기든, 절제든, 정의든 무엇이든지 참으로 사고 팔 수 있다.
    • 모든 참된 덕은 공포, 쾌락 등 비슷한 좋은 일 또는 나쁜 일이 따르든 따르지 않든 간에 지혜와 짝이다.
    • 여러 좋은 덕도 지혜와 분리되어 서로 맞바꾸게 되면 덕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고, 어떠한 자유도 건강도 진리도 없다. 하지만 참된 교환에서 이러한 모든 것들은 정화된다.
    • 이렇게 정화되어 저 세상으로 가게 되면 그런 사람들은 신들과 함께 살 것이다.
    • 이 세상에 이렇게 정화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 영혼은 정말로 있을까?
    • 동물 전체, 식물 전체, 생성하는 모든 것에 관련해 고찰해보면, 반대되는 것을 갖고 있는 것은 모두 이 반대되는 것에서 생겨난다. 예를 들어, 선과 악, 정의 와 부정 등이 있다.
    • 이러한 반대 관계에는 필연적으로 동일한 교체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어느 것이 더 큰 것이 되었다면, 그것은 더 작은 것이 된 다음에야 더 큰 것이 될 수 있다.
    • 위와 같은 논리를 따르면, 죽음과 삶은 반대 관계에 있고, 따라서 산 사람은 오직 죽은 사람에서만 태어난다. 산 것에서는 죽음이 생기고, 죽음에서는 산 것이 생긴다.
    • 생성이 직선으로만 진행되고 자연에는 보상이나 순환이 없고, 어떤 요소들이 그 반대물로 되었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일이 없다면 모든 사물은 결국 같은 형태를 갖고 같은 상태에 놓이고 사물의 생성이란 있을 수가 없게 된다.
    • 지식의 상기설
      • 상기라는 것은 대체로 시간이 흐르고 부주의로 말미암아 이미 잊었던 것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 ex. 집이나 하프의 그림을 보고 사람을 상기하는 경우, 어떤 사람을 보고 다른 사람을 떠올리는 경우 등등
      • 어떤 사람이 어떤 것을 상기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이전에 언젠가는 배웠기 때문이다.
        • 예를 들어, 나뭇가지나 돌을 보고 그들이 완전히 똑같이 생긴 나뭇가지나 돌이 아닌데도 우리는 같다는 관념을 떠올린다. => 같은 것들은 '같음'이라는 관념 자체와는 다른 것인데도 이런 것들에서 우리는 '같음'이라는 관념을 떠올린다. 그리고 우리는 비슷하게 생긴 나뭇가지나 돌을 보고 완전히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다른 어떤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만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다.
        • 그런데 이렇게 같음을 판별하는 통로는 '감각'에서 비롯된다. 결국 모든 감각적인 사물은 같음 자체에 도달하려고 하지만 이에 미치지는 못한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보거나 듣거나 기타 방식으로 지각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절대적인 같음'이라는 관념을 알고 있다는 말이 된다.
        • 태어나자마자 우리는 보고 듣고 등등의 감각을 사용하는데, 이 이야기는 결국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는 같음에 대한 지식을 획득했다는 소리이다.
        •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같음 뿐 아니라 아름다움, 선함, 정의, 거룩함 등등의 본질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지식을 얻고 태어난다. 하지만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얻은 이러한 지식들을 태어날 때 상실하고, 그 후에는 감각을 사용하여 이전에 알고 있던 이런 지식들을 회복한다면, 우리가 학습이라고 부르는 과정은 우리가 본래 알고 있었던 지식을 회복하는 것, 즉 상기라고 부를 수 있다.
    • 결국, 우리는 태어나기도 전에 영혼이 있었고 생각하는 존재였다는 결론이 나온다.
  • 영혼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인간의 육체에 들어오고 나서 다시 나간 다음에는 소멸해서 없어지지 않을까?
    • 영혼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한다는 논증 +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죽은 것에서 태어난다는 논증 두가지를 합쳐보면, 영혼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영혼이 죽은 다음에도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죽은 후에 영혼은 살아 있게 된다는 뜻이 된다.

Memorable Quotes

나르테크스의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자는 많으나 바쿠스는 적다

Main Takeaway

  • 영혼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했다
  • 이 세상의 모든 반대되는 개념은 서로에게서 태어난다. 즉, 죽은 것들은 산 것에서 생겨나고, 산 것들은 죽은 것에서 생겨난다.
  • 영혼은 죽은 다음에 소멸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Book References

Book Report

2025-01-14 - 소크라테스의 변명1 Report
2025-01-14 - Book Daily Report
2025-01-3th - Book Weekly Report


  1. 남유럽에 있는 나무의 일종. 속이 비어 있는데, 프로메테우스가 이 나무 속에 불을 넣어서 갖고 왔다고 한다. 바투스 축제 때 이 나무를 휘두르며 도취되어 바쿠스 신과 합일하는 체험을 얻으려고 했다. 따라서 나르테크스의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사람은 많으나 바쿠스는 적다고 한 것은 신과의 합일을 원하는 사람은 많으나 그 경지에 도달하는 사람은 적다는 뜻이며, 여기서는 정화되어 저세상으로 가는 사람은 적다는 뜻이다. ↩︎